제78장

“형이 너 찾아온 건 아는데, 이초은 동생이 어젯밤에 학교 이사장 차에 치였대. 형이 S시로 돌아갔을 것 같아서 와봤어.”

고예린은 유우성의 말을 듣고 표정이 잠시 굳었다가 이내 비꼬는 듯 웃었다.

어쩐지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유지훈이 갑자기 사라졌더라니, 그런 사정이었던 것이다.

유우성은 그 모습을 보고 서둘러 위로했다. “예린, 너무 안 좋게 생각하지 마. 내가 잘못 짚었을 수도 있잖아.”

사실 그는 유지훈이 그 시간에 모텔을 떠났다는 정보를 입수한 상태였다. 고예린의 마음이 상할까 걱정되어 달려온 것이었다.

고예린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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